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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경험치 있어"...'나이값'하라며 수상소감 저격한 김갑수에 '박은빈'이 보인 충격 반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나도 경험치 있어"...'나이값'하라며 수상소감 저격한 김갑수에 '박은빈'이 보인 충격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JTBC '백상예술대상'

최근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소감에 나이값을 하라며 저격해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이후 그녀가 보인 충격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회수 600만회↑, 큰 감동... "박은빈 수상소감"

JTBC '백상예술대상'

2023년 4월 28일 배우 박은빈(1992년생)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대상을 거머쥔 박은빈은 오열과 함께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당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작품상으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드라마 부문으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이 대상의 영광를 품었습니다.

박은빈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후 무대에 선 박은빈은 "너무 감사하다. '우영우' 팀을 대표해서 제가 받는 것 같다.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분들이 계신데 제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영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제가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JTBC '백상예술대상'

그리고 마음을 추스린 박은빈은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상을 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만큼 무언가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예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을 수 있길, 각자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발걸음에 관심 갖고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해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배우로서 우영우를 표현하는데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 그래서 자폐인에 대한, 또 변호사에 대한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편견으로 기인하지 않을지 매순간 검증이 꼭 필요했다. 처음으로 저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했고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모두의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영광이 없었을 것"이라고 고했습니다.

 
JTBC '백상예술대상'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다'이다.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저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저는 알지 못하는 별난 구석을 영우가 가치있게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 기뻤다. 자신의 삶을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딛었던 영우의 발걸음을 간직하겠다"고 알려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편 박은빈의 해당 수상 소감 영상 조회수는 2023년 5월 25일 기준 6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그 정도로 큰 감동을 선사했는데, 관련 영상에 달린 수천여 개의 댓글 역시 박은빈의 태도와 생각,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및 캐릭터에 대한 소회 등에 찬사를 보낸 바 있었습니다.

 

김갑수, 박은빈 용납 못해... "30살이나 먹었으면"

유튜브 '팟빵 매불쇼'

진심이 담긴 박은빈의 뜨거운 수상 소감. 모두의 환호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남겼지만, 한 사람에게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2023년 5월 1일 문화평론가 김갑수(1959년생)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지적했습니다.

당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 출연한 김갑수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스피치(연설 능력)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라고 끝나는 건 포기 상태다. 거의 전 수상소감 멘트의 80~90%가 누구누구한테 감사하다"라며 "진심은 개인적으로 표하면 안 됩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Netflix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3시간짜리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며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야 알아서 할 일이고 자신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의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여러 가지 얘기할 것 많을 텐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갑수는 대상을 받은 박은빈의 수상소감이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갑수는 "스피치가 안 되는 건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다. 거기까지는 포기를 하겠는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최욱은 "거기까지만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고 말렸지만, 김갑수는 "그런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라고 박은빈의 당시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유튜브 '팟빵 매불쇼'

여기에 김갑수는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 해서는 안 되는 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 거다. 수상자로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을 절을 하면서 나오더라.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니까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라며 타 여배우와 박은빈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갑수는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면서 "박은빈은 배우로서는 훌륭하다. 모든 시상식장에서 자기 생각을 말하세요.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고 울며불며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지들 마셔라.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한다. 그게 예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엔 안 그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갑수에, 응답한 박은빈... "내 소신대로 살래"

JTBC 뉴스룸

마음을 다해 수상 소감을 전했지만, 김갑수에게 혹평을 들었던 박은빈. 이후 그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23년 5월 24일 박은빈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관련 인터뷰에서 안나경 앵커는 "백상 대상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며 "수상 소감으로 여러 말이 오가서 다음에 상 받을 일이 분명히 또 있을 텐데 혹시나 소감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혹시 스트레스가 좀 되시고 그러냐?"라는 질문을 건냈습니다.

이는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독설을 퍼부은 상황을 우회적으로 논의한 것이었습니다.

JTBC 뉴스룸

이에 박은빈은 "아니다. 제가 젊은 나이일 수는 있으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스스로 또 식견을 넓히면서 쌓아온 경험치들이 있어서 내 나름의 소신대로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살 것 같다"고 성숙하게 답했습니다.

또한 박은빈은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냐?"라는 물음에 "물론 제가 늘상 생각하는 게, 참 이 지구상에 사람들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시간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거를 어떻게 제 삶을 영위하느냐는 다 자기의 선택에 달려 있는 거지 않냐"고 답했습니다.

JTBC 뉴스룸

이어 "그런데 때로 선택하지 않은 어떤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인한 힘듦이 찾아올 때가 있으니까. 그럴 때 결국 제가 지향하는 바는 이렇게 더불어서 함께 잘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내게도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제가 원하니까 남에게 먼저 제가 베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빈 수상 소감 들을 때 울컥했음", "언니 힘내요", "박은빈 너무 예쁘고 마음도 천사네", "김갑수 박은빈 공격하지 마라", "앞으로도 소신대로 잘 살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