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닥치라고 하지마"...23년차 무명 '남배우', 김수현도 당한 갑질 폭로하자 모두 경악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닥치라고 하지마"...23년차 무명 '남배우', 김수현도 당한 갑질 폭로하자 모두 경악

온라인 커뮤니티, TVN '싸이코지만 괜찮아'

배우 허정민이 캐스팅 갑질에 대해 폭로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김수현과 조우진의 캐스팅 갑질 논란 일화가 공개되며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캐스팅 갑질 폭로' 허정민, 돌연 SNS 비공개 전환

허정민 인스타 그램

허정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드라마 출연이 부당하게 무산됐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이 무산된 그는 지난 5월 16일부터 장문의 글을 올리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두달동안 준비했어.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뵙는데 왜.....제가 못생겨서인가요, X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라며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 #효심이네각자도생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서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시키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 안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정민 인스타 그램

허정민의 주장에 KBS 측은 “KBS 새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제작진의 입장에 허정민은 16일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 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친 거네요"라고 적었습니다.

 

10년전 캐스팅 갑질 당한 '배우' 밝혔다

 허정민 인스타 그램

또한 허정민은 5월 17일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며 말문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서는 나의 손 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와’라고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아이돌이 맡았다”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중립 기어…이제 그만" 허정민 '캐스팅 갑질' 폭로 멈춘 이유

허정민 인스타그램

이틀에 걸쳐 폭로를 이어가던 허정민은 5월 19일 돌연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허정민의 연이은 저격성 발언으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허정민은 잠시 폭로를 멈추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허정민은 지난 5월 18일 폭로 대신 'N'이 적힌 사진을 SNS에 게재해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허정민은 'N' 의미를 묻는 스타뉴스에 "중립 기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한 폭로를 잠시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허정민은 "가만히 멈춰 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한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많이 모자랐습니다"라면서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한편,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주말극으로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작으로 방영 예정입니다. 가수 겸 배우 유이가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직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주연 배우 유이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유이와 하준이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준 측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공식적으로 캐스팅이 알려진 건 유이 뿐이기에 캐스팅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허정민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받았지만, 그는 "내가 더 하면 그 드라마를 준비한 스태프, 배우분들에게 피해를 드릴 것 같아 그만하려고 한다"며 "내가 치기 어렸고 옹졸했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습니다.

 

캐스팅 갑질 폭로를 이어가던 배우 허정민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배우 겸 PD입니다. 아역 출신으로 본명은 허준혁이며 1995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어린 강우석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2004년 SBS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이 있고, 2016년 5월에 방영한 또 오해영에서 허영지와의 커플 연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정민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다작을 하고 있는 배우이며, 연기력 또한 준수해서 본인도 감초같은 명품 조연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톱스타 '김수현','조우진' 도 당했다..."캐스팅 교체된 이유도 몰라"

온라인 커뮤니티

캐스팅 논란은 현재 톱스타가 된 배우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김수현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지만 무명 시절, 허정민과 비슷한 일을 겪은 바 있습니다.

김수현이 드라마 KBS2 '꽃보다 남자' 대본 리딩에 참여한 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그의 무명 시절이 화제가 됐습니다. 2009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수현은  KBS2 '꽃보다 남자' 드라마 기획 초기에 이제하 역으로 캐스팅됐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리딩 시점에서 김수현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감독인 전기상은 오버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고는 일어나 뒤에 서 있게 하였고, 그 뒤 배역은 정의철로 교체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때 감독의 지적을 받은 김수현의 사색이 된 표정과 함께 옆에서 키득거리고 웃는 다른 배우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김수현은 2년 후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드림하이에 주연급으로 출연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화제가 되자 김수현은 한 인터뷰에서 '꽃보다 남자'를 언급했는데 그는 "그것도 좋은 공부였고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히 말한 바 있습니다.

SBS '미운우리새끼'

조우진도 2021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캐스팅 불발이 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기로 하고 분장을 마친 뒤 촬영장까지 갔지만 눈앞에서 다른 배우가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조우진은 "촬영 전날, 주변에 제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촬영장에 도착해 분장까지 마쳤는데 다른 분이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순간 리허설인 줄 알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우진은 "교체에 대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 그때부터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 집에 돌아가서 불 다 끄고 소주 2병을 마셨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드라마 '환혼' 캐스팅 논란....박혜은→ 정소민 → 고윤정

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과거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드라마에서 빠지거나 제작진이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겠지만, 최근에는 이런 갈등이 좀 더 표면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젊은 배우들은 드라마 업계에서 ‘배우는 자중해야 한다’는 관행을 따르지 않고, 제작환경이 더욱 치열해진 제작진은 배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tvN '환혼'

먼저 tvN '환혼'은 유독 여주인공 교체와 관련해 잡음이 많았던 드라마입니다. 당초 신예 박혜은 씨가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첫 촬영까지 마쳤으나, 정소민 씨가 교체 투입됐습나다. 제작진은 박혜은 씨가 큰 프로젝트 드라마 주인공 자리에 부담감을 느껴 하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투입된 정소민 씨는 연기 내공을 발휘해 다소 난해하다는 일각의 반응을 자아냈던 드라마 세계관을 반영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펼치며 호평받았습니다.

티격태격 사제 케미부터,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에 따라 온도차를 줘야 하는 연기도 무난하게 펼쳐 보였습니다. 

하지만 방송된 tvN ‘환혼’은 첫 시즌 주인공이었던 정소민이 두 번째 시즌에 갑자기 하차하고 그 자리를 고윤정이 채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캐스팅 갑질 연예인들만 무슨 죄야", "무명배우들한테는 정말 심하겠네", "아직도 갑질이 있다니" ,"김수현이랑 조우진도 당했다는게 대박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