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오빠들이 생겼다"...세상 떠난 친구 여동생 챙기는 '아스트로' 멤버들 근황
그룹 아스트로가 고 문빈이 떠난 후 약 한달 만에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습니다.
2023년 6월 3일 아스트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랜만이다. 아로하(줄임말 로하, 아스트로 팬덤) 덕분에 힘을 얻은 5월이었다. 아직 많은 회차가 남았지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해내겠다"고 글을 올리며 뮤지컬 ‘드림하이’ 연습 중인 진진의 모습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아스트로 공식 계정에 게시물이 올라 온 것은 고 문빈 죽음 이후 처음으로 팬들은 이번 아스트로의 게시물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 누리꾼은 "난 아직 고 문빈을 보내지 못했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도 벅차지만, 아스트로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것 존중하고 또 응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스트로 멤버들이 고 문빈 친동생인 빌리 멤버 문수아와 함께 진진이 출연 중인 ‘드림하이’ 무대를 보러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룹 활동 중단하고 휴식 중인 문수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로 차은우, 윤산하, 라키와 함께 아스트로 리더 뮤지컬 보러간 빌리 문수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아스트로의 리더인 진진이 출연하는 뮤지컬 '드림하이'를 보러간 아스트로 멤버와 문수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진진은 지난달 13일부터 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제이슨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고 문빈의 동생인 문수아는 아스트로 멤버들 가운데 앉아 뮤지컬을 관람했는데 밝은 미소를 띤 모습이었습니다.
문수아는 발인식 후, 소속 그룹인 '빌리'의 활동을 중단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아스트로 멤버들과 뮤지컬 관람에 나선 모습이 문수아의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문수아는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돼.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공식 행사에서 슬픔 감추지 못하던 차은우
고 문빈의 죽음으로 아스트로 멤버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몇 멤버들은 공식적으로 문빈을 향한 애도의 뜻을 밝혔는데, 차은우 또한 한 행사에 참석해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당시 태국 행사에 참석했던 차은우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고,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문빈과 함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My friend'라고 짧은 멘트를 덧붙였습니다.
또한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문빈의 추모공간을 방문해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아스트로 멤버인 문빈은 4월 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담당 경찰서인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4월 19일 저녁 8시 10분 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쓰러져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27세로 세상을 떠난 고 문빈은 사망 이틀 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슬픔에 빠졌던 아스트로 멤버들도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슬픔에 있던 차은우는 차기작 '원더풀 월드' 출연을 확정했고, 멤버 산하는 오는 20일 대만 영상 통화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맏형 엠제이도 부대 내 군악대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들 마음 잘 추스리길", "힘내고 이제 행복한 일만 있길", "멘탈 잘 잡고 힘내길", "그래도 수아한테 든든한 오빠들이 많이 생겨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