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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까지 소름돋아"...20대 여성 성착취한 JMS, 이 사람 까지 당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발끝까지 소름돋아"...20대 여성 성착취한 JMS, 이 사람 까지 당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가 10년 전 기독교복음선교회(JMS)로부터 포교 당했던 경험을 공개하면서 JMS의 만행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튜버 ‘효진조’는 2023년 4월 27일 올린 영상에서 "JMS에 3개월 동안 당했다. 무려 10년 전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효진조는 "(JMS가)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친구들, 그리고 여자를 타깃으로 접근한다고 하더라"며 자신도 20살 때 전봇대에 붙어있던 ‘대학생이면 무료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취미반 모집 전단을 보고 JMS와 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 만드는 대외 활동을 하고 싶다고 신청했더니, 포트폴리오와 같은 입사지원서 같은 걸 제출하고, 면접도 봐야 한다고 했다"면서 "(면접장에 갔더니) 정말 다양한 여자 대학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면접에서 합격한 효진조는 한 달 동안 옷 패턴 뜨는 법, 바느질하는 법 등을 배웠으며 한 달 차에 선생님 중 한 명인 A씨가 자신에게 친언니만큼 다정하게 접근을 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효진조가 정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며 고민하자, "인맥이 좋으니 꿈을 찾아주겠다"며 주변인들을 소개해주고 자주 연락하면서 효진조의 고민을 들어줬다고 합니다.

효진조는 그러던 어느 날 모델 같은 여성이 진행한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그는 "키도 엄청 크고 연예인처럼 생긴 예쁜 분이었다"며 "그분이 자기 인생에 관해 얘기하면서 ‘멘탈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정신건강 수련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 그때부터 뭔가 (느낌이) 싸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갑자기 ‘하나님’(이야기)이 나오더라"며 "서서히 교주님과 나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는 거였다"고 말했습니다.

 

효진조는 수업 프로그램 중 모델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모델 회사처럼 키 크고 젊은 사람들이 워킹을 하고 있었던 모습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춤, 노래를 배우고 싶어 했던 효진조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소개받았고, 그곳에서 면접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춤과 노래는 물론 연기까지 시킨 면접관들은 이후 그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효진조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어서 하루에 한 번씩은 전화한다고 했더니, 여기를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면서 갑자기 내일부터 휴대전화를 정지 시키라고 하더라"며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여기에 딱 집중해야지 진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후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왔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교주님처럼 보이는 사진과 성경도 아닌 이상한 구절들이 있는 걸 발견했다. 그 뒤로 A씨를 바로 차단했고, 무서워서 번호도 바꿨다"며 "요즘 떠들썩해서 보니 딱 JMS 수법이더라. 지금 생각해 보니까 (모임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다 여자였다. 젊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노리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성 1만명 성관계 목표한 정명석 교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2023년 3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나는 신이다' 에서 JMS 즉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실체가 폭로되며 정명석 만행에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충격적인 녹취록 폭로로 시작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한국의 사이비 종교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MBC 'PD수첩' 팀이 제작하였으며, 공개 전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공개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초반부터 "성피해자 메이플은 자신이 당한 피해가 다른 여성들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녹음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2022년 9월 현재, JMS 정명석은 둘 사이에 성적 관계가 있었음을 부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해당 영상에서는 미인 신도를 뽑아 '신의 신부', '신앙 스타' 등으로 지칭하며 추악한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정명석에게 세뇌당한 여성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여보"라고 외치며 "주님 저희와 함께 반신욕 해요"라는 동영상이 포함되어 충격을 줍니다.

정명석의 성폭력은 국적에 상관없이 발생했으며, 홍콩, 중국에서 도피 중일 때도 현지 여성을 성폭력으로 대우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홍콩 출신 메이플, 호주 출신 에이미 등 외국인 피해자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한 기독교복음선교회 관계자는 "정명석이 여성 1만 명과 성관계를 하려고 했다"고 증언하여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명석 가스라이팅 시키며 성범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특히, 정명석의 추악한 행동을 듣고 30년 동안 그를 잡기 위해 헌신했던 반 JMS 활동가인 김도형 교수의 노력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교수는 또한, 정명석이 계속해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김교수는 JMS 신도들에게 친근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사회적인 인맥을 끊고, JMS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교수는 피해자들에 대한 JMS의 '집중 관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세뇌가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김교수는 JMS 신도들에게 JMS 교리 교육을 통해 '정명석은 재림 예수, 메시아이다'라는 식으로 세뇌를 시켰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피해자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김도형 교수는 "몇 달 만에 세뇌당하는 사람도 있어서 매우 집중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세뇌 교육을 받으면 ‘면담’이라는 이름으로 정씨를 만나 성폭행을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건 성폭행이 아니야. 이건 하나님의 사랑이니까 기도해 봐’ 같은 식으로 피해자들을 계속 가스라이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정명석은 2009년에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성적인 욕망은 교도소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많은 여성 신도들에게 비키니나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출소 후 이들은 새로운 성범죄 대상이 되었습니다. 수감 기간 동안에도 ‘무전유죄 유전무죄’처럼 대우받지 못하고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메이플은 정명석의 추행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정명석이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엉덩이) 크다"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추행을 이어갔다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시 메이플은 정명석에게 당한 추행을 기억하며 "너무너무 변태적이었고 더러웠다"며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명석이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명석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피해자를 전혀 세뇌한 적이 없으며 강요하거나 폭행, 협박한 적도 없다"라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조 PD는 글을 대여해 제작을 돕는 데 도움을 준 김경천 목사와 JMS 교단 활동가인 김도형 교수, 그리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얼굴을 공개하고 많은 시청자들 앞에 나서준 피해자 메이플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다큐를 만드는 데 기여한 많은 카페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정명석 씨의 음성 녹취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내부에 있는 분들은 정명석 씨의 진실을 정말 몰랐을까요? 침묵하면 어떤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10년 후에도 누군가가 여러분을 착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정말 메시아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시고, 만약 마음에 드는 대답이 아니라면 지금이 바로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는 순간입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소송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나는 신이다 PD, "더러운 만행 10분의 1밖에 못담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방송화면 캡처

정명석의 과거 성범죄 혐의를 다루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노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신이다'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지상파에서는 담기 어려운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정명석 총재의 '성도착증'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여성 신도들이 "주님, 피곤하시죠?", "저희와 반신욕해요"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반복적으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면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하는 것으로 지적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피해자의 동의를 얻은 채 제작되었다"며 "불편할 수 있지만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정성 논란보다는 이것이 정말로 누군가에게, 어느 집의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걸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제 수위의 10분의 1정도 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방송에서 다루었던 내용보다도 더 심각한 성 착취성 학대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 

한편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 신을 자처하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네 명의 인물, 그들과 함께 고통받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JMS와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과 박순자, 아가동산 사건과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 등이 다루어졌습니다. 이들 사건들 자체가 엽기적인데다가, 묘사의 수위 또한 매우 충격적이어서 후기에서도 그러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공개된 직후부터 2022년 10월에는 여신도 준강간,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명석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 사이비 및 이단 단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