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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끊기고 '사무직' 준비하던 유명 연예인 송은이 현재 이렇게 지냅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방송 끊기고 '사무직' 준비하던 유명 연예인 송은이 현재 이렇게 지냅니다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인스타그램

최근 기획사 대표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한 방송인이 '연애'에 관한 생각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2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음악을 사랑한 희극인과 개그를 사랑한 음악인의 한풀이 한마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방송인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나는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 되는 것 같다. 다 경험하고 싶다. 연애 빼고"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이를 들은 조현아가 의아해하자 송은이는 “연애는 자연스러워야 되는 것 같은데, 경험하는 그 순간이 너무 오그라든다. 오그라드는 건 싫다. 너무 부끄럽고 말랑말랑해지고 그러면 너무 이상하다. 미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머리에 묻은 먼지를 떼어줄 때, 브레이크 잡을 때 내 몸이 창문 밖으로 나가지 않게 나를 받쳐줄 때"라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상상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모습에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송은이 늘 지루하지 않게 진정성 이야기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와 오글오글 할때 저도 소름돋았어요", "둘이 너무 잘 맞는거 아니에요?", "솔직히 나도 좀 공감간다", "나도 오글거리는거 너무 싫음", " 조현아씨 원래너무 팬인데 송은이씨와 조합이 최강이에요", "아 은이언니 너무웃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공한 CEO된 송은이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73년생 올해 나이 50세인 송은이는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처음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던 송은이는 남자 개그맨들이 주류를 이루는 방송가에서 개그우먼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송은이는 특유의 안정적이면서 재치있는 말솜씨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으며 활약했는데 현재는 이영자, 박미선, 김숙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클래스 여성 MC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송은이는 2007년 MBC' 무한도전'의 인기에 힘입어 MBC everyone에서 내놓은 '무한걸스'라는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아 여자 예능인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서 큰 성과를 이뤘는데, 2013년까지 무려 6년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무한걸스 종영 후 송은이는 방송국 섭외가 뜸해지면서 고민에 빠졌는데 결국 "아무도 나를 섭외하지 않는다면, 내가 나를 섭외하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송은이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2015년 송은이는 절친 김숙과 함께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란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김숙이 밝히기를 어느 날 김숙이 방송에 섭외가 됐다가 뜬금없이 녹화 하루 전날 밤에 짤렸다고 합니다. 김숙이 이 사실을 송은이에게 하소연을 하자 "그럼 짤리지 않게 우리가 방송을 만들자"고 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 기대도 없이 당시에는 비주류였던 팟캐스트를 시작했지만, '비밀보장'은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고 이에 힘을 얻은 송은이는 사비를 털어 1인 기업을 세우게 됩니다.
 

 
유튜브 채널 'VIVO TV 비보티비'

2015년 11월 송은이가 설립한 주식회사 '컨텐츠랩 비보'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에 이어 '판을 벌이는 여자들(판벌려)', 김숙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드라마 '나는 급스타다', 웹 예능 '쇼핑왕 누이'등을 제작해 히트시켰고, 예상치 못하게 종영을 맞았지만,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은 당시 큰 인기를 끌면서 KBS에서 정규 편성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신영이 '뮤직비디오 한편 찍고 싶다' 한마디 한 것으로 시작했던 '셀럽파이브'가 또 한번의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올리브TV와 손잡고 예능 ‘밥블레스유’를 론칭해 다시 한번 기획자 송은이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남들과 속도가 달라도 괜찮다"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7

2016년 1월 송은이의 절친 김숙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송은이가 요즘 일이 없어지니까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적성검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사무직이 나왔다. 그래서 지금 43살의 나이에 엑셀을 배우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긴 바 있습니다.

 

농담처럼 한 이야기였지만, 이는 당시 방송가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던 송은이의 상황을 설명한 것입니다.

실제로 2017년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7'에 참가한 송은이는 "저는 연극을 전공했지만, 최근에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작은 회사를 설립하면서 처리해야 할 사무적인 일들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0대 중반에 무언가를 새로 배울 수 있는 제가 나쁘지 않다. 저는 평생 일을 하고 싶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50, 60대에 생길 수도 있다"라며 "남들과 속도가 다르다고, 또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늦게 찾아와도 괜찮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무실 한 칸에서 시작 → 7층 건물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최근에는 송은이가 7층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3년 2월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송은이는 자신의 일상과 함께 신사옥 건물을 공개하며 "한층, 한 건물, 6층으로 진화했다"라며 "직원도 50명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옥 건물에는 카페, 쿠킹 스튜디오, 메이크업 대기실, 촬영 스튜디오, 휴게실, 회의실, 샤워실, 직원실, 녹음실, 매니지먼트실등이 자리해 웬만한 방송국과 견줄 규모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송은이는  "무리가 되더라도 우리의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인데 건물이 됐다. 뭉클하다"라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송은이 인스타그램

또 다른 방송에서 송은이는 "직원들은 6시 30분이면 퇴근하지만 나는 방송 끝나고 가면 또 일을 한다. 직원에게 밀리지 않고 줄 월급이 3개월치 있는지 늘 확인한다"면서 회사 운영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는데, 그럴거면 방송을  더하지 뭐 하러 고생을 하냐는 김숙의 말에 "일 때문에 에너지가 생겨 더 방송을 열심히 하게 된다"며 회사 운영에 대한 열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송은이에게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송은이가 그 어떤 연예인보다 진짜 존경할 만한 인물임", "아이돌, 배우들 몇백억 건물 페이퍼컨퍼니로 구입하는 것보다 뽀대나고 멋지네", "진짜 우리 친언니가 성공한 것처럼 기쁘다", "역시 부지런하신 분들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