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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원로 배우 이순재, 평생 일하고도 건물 하나 갖지 못한 이유에 모두 오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88세 원로 배우, 평생 일하고도 건물 하나 갖지 못한 이유에 모두 오열

온라인 커뮤니티

연기경력 66년의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자신의 연기 생활과 확고한 연기 신념을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최소 5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신구, 박정자, 신구, 김성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일부 배우들이 수백억에 육박하는 건물이나 주식을 샀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는 와중에, 이날 방송에서 대배우 이순재가 평생 빌딩 하나 소유한 적이 없다고 밝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데뷔 66년차 현역 최고령 연예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1934년생 올해 나이 88세인 배우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66년차 최고령 현역 연예인입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54학번인 서울대 미학과의 이낙훈과 함께 서울대 연극회를 재건해 활동하면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1960년에는 서울대(이순재, 이낙훈), 연세대(오현경), 고려대(여운계) 극회와 합심하여 'tv학생극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실험극장을 세우기도 했으며, 1964년 12월 7일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입사해 본격적인 TV 연기에 발을 들였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성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영화와 연극, 브라운관을 오가며 60년 넘게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완벽한 자기 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열린 마인드로 젊은 세대에게도 진정한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이순재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2021년에는 연극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작 '리어왕'에서 최고령 리어왕역을 맡아 3시간이 넘는 장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2년에는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인 연극 '갈매기'의 연출을 맡아 연극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 
 

 

평생 일했어도 "빌딩 한 채도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순재가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닌데, 이날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순재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젊었을 때는 신혼 때도 집에서 자는 시간이 한 달에 다섯 번도 안 됐다. 주야로 20시간씩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화 5-6개를 한꺼번에 계약했다. 하루에 영화를 네편을 찍기도 했다”라며 숨쉴틈 없이 일했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바쳐 일했던 이순재였지만 정작 자신은 "빌딩 한 채도 없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를 들은 김성녀가 "평생 찍으셨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냐”며 돈의 행방을 묻자 이순재는 “우리는 돈이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다. 예술가가 무슨 돈이랑 상관 있냐. 몇 푼 짜리 받으려고 그림 그리는 화가가 어딨나 그건 장사꾼이지. 그냥 하는 거에요. 저희는 작품이 좋으면 무료로도 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순수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현재까지도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습에 몰두 중이라는 이순재는 “우린 현장에 나가야돼. 굿쟁이들은 판 깔아놓으면 다 뛰게 돼있다. 거기서 생명력이 나온다. 배우는 연기할 때 모든걸 다 초월해버린다. 그래서 우리의 소망은 연기하다가 쓰러지는 것이다. 그게 가장 행복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순재의 이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선생님의 열정과 한결같은 인생관을 존경합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한결같은 인생관을 존경합니다", "오랫동안 저희 곁에 건강하게 계셔주세요", "젊어서부터자신에게 엄격하셨구나", "방송국 스탭이였는데 이순재선생님 진심 너무 좋으신분", "진짜 멋진 어른이시구나", "오래오래 활동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용준은 끝난 배우" 저격했던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연일 톱스타들이 수백억 건물주나 주식 부자가 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사회적 물의까지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순재가 후배 연예인들에게 날렸던 따끔한 소신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8년 이순재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배우라면 의욕을 갖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인기와 돈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비즈니스 사장은 될 수 있어도 배우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어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다. 솔직히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었다"라고 실명까지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해피투게더 4'

이순재는 "나는 평생 해도 2층짜리 빌딩 하나 없다. (빌딩을 사는 등의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다는 아니다"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겨울연가'의 대성공으로 배우가 아닌 '사업가'가 되버린 배용준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이병헌처럼 내실을 다져서 연기를 꾸준히 잘 하는 배우도 있다"고 비교설명하며 "대기만성형도 괜찮다.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