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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죽어가는데"...은행들, 끝나지 않은 고금리로 '성과급 잔치' 벌인 근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국민들은 죽어가는데"...은행들, 끝나지 않은 고금리로 '성과급 잔치' 벌인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 은행들이 올해도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장사로 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죽어가는데..."또 성과급 잔치?"

JTBC

고금리·고물가로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비난을 사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2023년 1분기에도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시중은행은 지난 2022년 고금리로 서민과 취약계층이 대출 이자와 보험료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봉의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성과급 잔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연간 1조 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7조 원이 넘는 자금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했습니다. 보험회사들은 2022년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액만 2조 75억 원에 달했으며 메리츠화재를 포함해 연봉 20억 원대 임원이 5명이나 됐습니다.

 
YTN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은행권은 지난 2023년 1월에 3년간 수익의 일부로 5,000억 원의 재원을 모아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은행이 거둬들인 이익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와 더불어 집행 실적마저 저조하다는 평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023년 5월 신한금융 행사에서 "고금리·고물가로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돼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금융권 순익 양극화… ‘고액 성과급’ 논란 은행·보험사만 웃었다

MBC

이처럼 은행과 보험회사의 경우 역대급 실적을 놓고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 금융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나머지 금융업권은 실적 악화로 비상입니다.

 

카드회사의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4,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5,957억 원보다 1,355억 원이 줄었습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마저 1분기 순이익이 1,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캐피탈사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4,584억 원보다 1,525억 원이 줄었습니다.

SBS

자산 1조 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에 926억 원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의 3,841억 원에 비해 4,700억 원이나 순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이 7,421억 원, 자산운용사는 4,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1억 원과 1,610억 원이 줄었습니다.

YTN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과 보험업계에는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 새 회계기준에 따른 가이드라인 준수,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 금융 강화 등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저축은행 등 올해 실적이 악화한 금융업권에 대해서는 부실 관리 강화와 연체율 관리 지원, 공동 검사 확대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과 보험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내는 만큼 또다시 고액 성과급 논란을 일으킬 게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공헌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지원 확대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은행들, 이자장사로 1분기 순익 7조원 육박...

YTN

2023년 6월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6천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일반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을 합친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건 사실"이라면서 "대출이 늘고 금리가 올라갔으니 이자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비이자 이익은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평가 손실이 나서 전년 동기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천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넘게 늘었고, 하나은행이 9천742억원, 신한은행이 9천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습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천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천9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천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습니다.

KBS

지방은행들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았습니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천278억원과 1천453억원의 순이익으로 7.7%와 13.3% 증가했습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4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천19억원으로 52.5%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2023년 1분기에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주된 이유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국민들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실망스러운 소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고금리로 벌어들인 이자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도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