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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17억 빚 떠안고 이혼하더니 5년 만에 재혼한 소름돋는 이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김구라, 17억 빚 떠안고 이혼하더니 5년 만에 재혼한 소름돋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재혼 후 예쁜 딸까지 얻고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방송인 김구라가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3년 5월 5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결혼, 행복하지만 불만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엄영수와 찰스,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구라와 함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서 김구라는 막대한 채무를 안고 결혼 18년 만에 첫 번째 아내와 결별한 뒤, 2020년 12살 연하 비연예인 아내와 재혼 후 이듬해 9월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이혼 후 (현재 아내를) 만났는데 사실 조금 더 연애하고 싶었다"면서 이혼 5년 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혀 주목 받았습니다. 

 

김구라 "재혼은 천천히 하고 싶었지만..."

유튜브 채널 '구라철'

김구라는 첫 번째 결혼을 떠올리며 "동현이 엄마와 한 3년 만났으니까 우리가 헤어질 것 같지 않으니 결혼하자 해서 결혼했었다"면서 "두 번째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연애를 더 하고 싶다"고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을 꺼내면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며 "리액션이 거지 같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는 "만나고 사랑하고 깊은 관계지만 이혼남이니까 결혼을 천천히 하고 싶지 않겠냐. 상대는 초혼이니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면서 결혼을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지만 오히려 주변에서는 '상황이 뭐'라면서 또다시 자신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던 김구라는 결국 "정말 X 같은 상황"이라며 갑자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당시 김구라의 의견이나 상황을 무시한채 결혼만 재촉하는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구라님 폭주할때 재밌지만 진정 공감됨", "다들 너무 남의 일에 참견이 많다", "나름 배려였는데 오지랖들은", "김구라 급발진 한참 웃었다", "주변에서 저렇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많이 힘들었을듯", "그냥 좋은 일에는 축하만 합시다", "연애 몇 년 하고 결혼 안하는 커플을 못견디는게 국룰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랜 무명 끝에 정상급 MC 등극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70년생 올해 나이 52세인 방송인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오랜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인터넷 방송을 거쳐 2004년 지상파에 진출했습니다. 

 

김구라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잡학다식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독설과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예능 MC은 물론 정치나 시사, 비평 토크쇼의 메인 MC까지 맡으며 한국 예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성역 없는 독설과 논란 거리들로 대중들에게 극심한 호불호가 갈리는 MC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예능계에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로서 그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김구라는 자신을 '속물' 캐릭터로 어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후배들이나 지인들에게 베푸는 걸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구라는 첫번째 이혼 발표 당시 대중으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호감' 이미지가 되었는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 부인과 이혼하면서도 거액의 빚을 자신이 떠안으며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채까지 끌어다 쓴 전처...빚만 17억

유튜브 채널 '구라철', 온라인 커뮤니티 


김구라는 1998년 첫 번째 결혼을 올렸으며 같은 해 아들 김동현을 출산하며 부모가 되었습니다. 당시 김구라는 무명 개그맨으로 수입도 없이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직장 생활을 하던 아내 이씨가 생계와 육아를 책임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2004년 김구라는 라디오 DJ를 맡으며 공중파 방송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후 아들 동현이와 방송 출연에 나서며 형편도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이 논란이 되며 약 10개월 간 자숙의 시간을 갖은 김구라는 2013년 복귀해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자리 잡았는데, 2014년말 갑자기 김구라가 부인 때문에 무려 17억 원에 달하는 빚을 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김구라는 공황장애로 입원하기까지 했는데, 원인은 부인이 여기저기서 빌린 돈과 보증에 의한 재산 가압류 때문이었습니다.
 

"아내 씀씀이 이해가 안돼"

MBC '라디오 스타', 온라인 커뮤니티

사실 김구라와 전처 사이에는 과거부터 돈과 얽힌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무명시절에도 친형에게 10만 원 한 번 빌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금전문제에 있어 선이 분명한 김구라와 달리 아내인 이 씨는 결혼 초부터 남동생이 어렵다고 하니 카드를 줬다가 대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두 사람의 경제 관념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특히 이씨의 언니가 소위 '돈놀이'를 하면서 이씨의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됐는데, 김구라 몰래 전셋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데다 언니의 빚을 갚겠다며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바람에 처음 4억에서 시작했던 채무는 무려 17억까지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했지만, 아내가 거듭 거짓말로 빚을 줄여서 말하고 숨기는 모습에 큰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이혼도 내 과거"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결국 2015년 두 사람은 합의 하에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구라는 이혼 후에도 아내가 진 17억의 빚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갚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에 대해 김구라는 "소송을 당하면 아이 엄마가 구속될 수도 있지 않느냐"라며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처 이 씨가 구속된다면 아들 동현이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을 걱정해서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아들의 엄마로서의 이 씨를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내가 돈을 못 벌었을 때 돈 벌어오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고마운 부분이다"라거나 "애 엄마랑 찍은 사진들이 아직 남아있다. 난 그걸 버리지 않았다. 이혼도 내 과거의 한 부분이기에 버리지 않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들 김동현은 아버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도 매우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김동현은 재혼한 새엄마와는 16살 차이로 '누나'라고 부른다고 하며, 늦둥이 이복동생과는 무려 23살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