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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이 보살이네"...강수지, 신혼집에서 6년간 '친정 아버지'만 모시고 살았던 소름돋는 이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7. 7.

강수지, 신혼집에서 6년간 '친정 아버지'만 모시고 살았던 소름돋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강수지가 남편 김국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강수지가 출연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결혼을 잘한 것 같다. 한순간도 후회한 적 없다. 왜 후회하겠냐. 혼자 살뻔하다가 둘이 됐는데"라며 김국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강수지는 아내로서 남편 김국진에게 고마운 점으로 "친정아버지를 6년 동안 모시고 같이 산 것"을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실제 결혼까지 간 '치와와 커플'

온라인 커뮤니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강수지는 20대부터 알고 지냈던 김국진과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8년에 결혼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으로, 강수지는 2001년 치과의사 황모씨와 미국에서 결혼해 딸 비비아나를 낳았지만 그녀가 39세가 되던 2006년 11월 합의 이혼했습니다.

김국진 또한 2002년 시트콤 '연인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윤성과 결혼했다가 1년 6개월 만인 2004년 3월 이혼했는데, 당시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김국진은 당시 이혼과 더불어 사업 실패까지 겪으며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습니다.

강수지와 김국진은 2016년 SBS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해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치와와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8년 2월 6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깜짝 결혼을 발표, 해당 프로그램에서 만나 결혼까지 간 최초의 커플이 되었습니다.
 

 

김국진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해?" 고백

SBS '불타는 청춘'

이날 방송에서 강수지는 남편 김국진과 연인이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SBS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김국진과 만남을 시작했다는 강수지는 "처음에 섭외가 왔는데 김국진 씨가 나온다고 하더라. 김국진 씨면 내가 좀 편할 거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 시작 후 김국진 씨 옆에 붙어 있었다. 그러다 커플이 되고 인연이 된 거다. 뽑기하면 짝이 되고 그러더라"고 추억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당시 강수지는 자신이 김국진에게 '꼬리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하는데 "난 그럴 마음이 하나도 없었다. 너무 편했다. 그렇게 계속 찍었는데 한번도 연인이 될 거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러던 어느날 김국진이 전화해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고,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했던 강수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강수지는 "답은 해야 하는데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우리 다음 촬영에 보자'고 하고 끊었다. 다음 촬영까지 2주 동안 너무 많은 생각을 했는데 내가 오빠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 2주 후에 촬영인 걸 못 참고 '그때 나에게 한 말이 무슨 뜻이었나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더라. 그날부터 사귀었다"며 "저도 좋아했던 거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강수지는 "우리가 20대 때 만났으면 불만이 많았을 거다, 옷부터 시작해서"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김국진과의 첫 데이트를 떠올렸습니다. 강수지는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는데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 그게 70년도에 샀는지 80년도에 샀는지 모르겠다. 길이도 안 맞는 긴 바지 입고, 심지어 신발은 운동화를 꺾어 신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대체 이 사람은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입고 나왔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도 창피함이 없는 거다. 그 옷을 입고 내 손을 딱 잡더라. 속으로 생각했다. '이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그랬다"라고 말했습니다.
 

친정아버지 6년 모신 ♥김국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강수지는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김국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습니다.

강수지는 “남편에게 ‘여보’라고 하고 남편은 날 ‘강아지’로 부른다. 이제까지 한 번도 수지라고 해본 적이 없다. ‘강아지는 뭐했어?’ 한다. 나는 강아지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여전히 달달한 결혼생활 중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국진의 숨겨졌던 로맨틱한 면모를 알게 된 김숙과 송은이는 "후배로서 상상을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는데 "원래 저는 아빠와 따로 살 집을 마련하고 있었다. 당연히 시어머니를 모시려고 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혼자 사신다며 아빠를 모시라고 하고, 남편도 친정 아빠와 같이 살자고 해 6년간 같이 살았다. 그때 정말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어 “남편이 아빠를 너무 존경했다. 자기가 이제까지 본 남자 중에 제일 멋있는 남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데도 양평 5일장, 3일장에도 갔다. 아빠가 '생생정보통'을 되게 좋아하셨다. 셋이 강릉에 가서 맛집에서 사서 먹기도 했다. 아빠만 보면 남편이 좋아서 계속 웃었다"고 당시 일화를 전했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아버지와의 이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결혼 후 남편 김국진과 아버지를 모셨던 강수지는 "누가봐도 저는 아버지와 단짝이었다. 김장도 같이 하고, 헬스장, 산책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지난해 5월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던 강수지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충격이었다. 너무너무 건강하시다가 넘어지셔서 돌아가셨다. 아빠랑 매번 동네 산책을 다녔는데 (장례식 이후) 한동안 밖에 안 나갔다. 아빠가 저기서 걸어오는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지금도 아빠 향수를 아빠 방에 뿌리고 아빠 냄새를 맡거나, 차 타면 늘 옆이나 뒤에 앉아 있었어서 차타고 가면서도 아빠는 없지만 '아빠, 아빠'라고 외친다. 1년이 다 됐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강수지 인스타그램


이날 강수지는 돌아가신 아버지나 남긴 수첩을 공개했는데, 수첩 속에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 해. 수지야, 연명 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입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적혀 있었고 이를 들은 출연진들 모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국진씨 수지씨 이쁘게 사는모습 보기 좋다", "러브스토리 맛집 그 자체", "달다 달아", "두 분 다 부모님의 훌륭한 인품을 그대로 물려받으신 듯", "사위와 장인이 참 돈독한 사이였구나 너무 부럽다", "방송 보니 나도 울컥하더라", "두 사람 같이 있을 때 얼굴에 빛이 나더라", "남의 50대 연애담에 왜 이리 설레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